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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vs 트렌디 웨딩 꽃 연출 장단점(클래식 플라워 스타일, 트렌디 플라워 스타일, 나에게 맞는 스타일 고르는 기준과 스타일 믹스 전략)

by bloom the grace 2025. 4. 16.

웨딩 플라워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웨딩 플라워 스타일은 결혼식 전체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드레스, 장소, 음악, 조명과 함께 플라워 연출은 ‘내가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요즘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클래식하고 정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커플도 있고, 보다 개성 있고 감각적인 트렌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클래식 스타일은 세련됨과 품위를 중시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반면 트렌디한 스타일은 최신 유행을 반영하여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연출을 지향합니다. 이 두 가지 스타일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플로리스트와 예비 부부가 함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웨딩 플라워에서 많이 활용되는 클래식 연출과 트렌디 연출의 차이점, 장단점, 적용 팁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어떤 스타일이 나의 예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1. 클래식 플라워 스타일: 세련되고 안정적인 웨딩의 정석

클래식 플라워 스타일은 ‘전통적’, ‘우아함’, ‘정제됨’을 키워드로 하는 연출 방식입니다. 주로 대형 웨딩홀이나 호텔, 성당 예식에서 많이 활용되며, 아이보리·화이트·크림·샴페인 컬러 등 무채색 계열이 중심이 됩니다. 사용되는 꽃도 카라, 백합, 장미, 수국, 리시안셔스 등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종류가 주를 이룹니다.

이 스타일의 장점은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아름다움입니다. 사진을 몇 년 뒤에 다시 보더라도 여전히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이 남으며, 연령대가 높은 하객이나 부모님 세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전체 연출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 예식 당일 현장의 완성도도 높게 유지됩니다.

클래식 스타일은 대칭 구조를 중요시합니다. 버진로드 양옆, 테이블 중앙, 입장 아치 등 정해진 공간에 정확한 비율로 플라워를 배치함으로써 안정감을 주며, 플로리스트 입장에서는 동선 계획과 자재 조율이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웨딩 공간의 기본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별다른 연출을 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웨딩홀 조명이나 대리석 바닥, 크리스털 장식과의 조화가 뛰어나므로 ‘공간을 활용한 플라워 연출’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너무 정형화된 구조와 컬러 조합은 자칫 지루하게 보일 수 있으며, 젊은 층에게는 ‘너무 전통적이다’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비 부부가 독창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경우에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고, SNS 공유용 사진이나 트렌디한 감각을 강조하고자 할 때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2. 트렌디 플라워 스타일: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연출 중심

트렌디 플라워 스타일은 최신 유행을 반영한 감각적인 연출이 특징입니다. 파스텔 톤의 그러데이션, 비비드한 컬러 블렌딩, 내추럴한 부케 스타일, 드라이플라워와 생화의 믹스 등 다양한 기법이 적용되며, 각 커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적극 반영됩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 ‘감성샷’이 나오는 공간 배치 등도 트렌디 스타일의 대표 요소입니다.

트렌디 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독창성과 자유로움입니다. 공간의 구조나 포맷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구성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로리스트의 창의력도 더욱 돋보입니다. 최근에는 라넌큘러스, 튤립, 피오니, 블루델피늄, 카모마일, 수입 프리미엄 꽃 등을 조합해 컬러풀하고 생기 넘치는 연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특히 야외 예식이나 하우스웨딩, 루프탑 웨딩과 잘 어울리며, 자연광과 배경을 활용한 감성적인 연출이 가능합니다. 버진로드를 고정된 통로가 아닌 원형이나 곡선 형태로 배치하거나, 부케를 아예 ‘내추럴 핸드타이드’ 방식으로 자유롭게 묶는 식으로 개성이 강조됩니다.

트렌디 스타일에서는 생화뿐 아니라 드라이플라워, 페이퍼플라워, 유리 소품, 철제 프레임 등 다양한 소재가 혼합되어 쓰이며, 연출 포인트마다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콘셉트 웨딩’을 기획하는 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빈티지+로맨틱’, ‘모던+보헤미안’, ‘리넨+내추럴’ 등의 믹스매치도 가능합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1~2년 뒤에는 촌스럽게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공간 콘셉트와 플라워 스타일이 잘못 맞춰지면 산만하거나 정리가 안 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작 난이도가 높고 비용도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산에 따라 세심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3. 나에게 맞는 스타일 고르는 기준과 스타일 믹스 전략

클래식과 트렌디, 어느 한쪽이 ‘더 좋다’기보다는 각자의 웨딩 콘셉트, 장소, 예산,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각 스타일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혼합하는 방식으로 시도하면 더 완성도 높은 웨딩 플라워 연출이 가능합니다.

클래식 스타일은 공간이 고급스럽거나 대형 웨딩홀일 경우, 하객 연령대가 다양할 경우,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추천됩니다. 반면 트렌디 스타일은 야외 예식, 하우스 웨딩, 커플의 취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콘셉트 웨딩에 어울리며, 감각적인 인스타 감성 연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두 스타일을 ‘믹스’하는 방식도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 테이블과 입장로는 클래식하게 정리하고, 포토존이나 부케는 트렌디하게 꾸미는 방식입니다. 전체 분위기는 클래식하게 유지하되, 포인트로 트렌드를 녹이면 균형감 있고 감각적인 웨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 구성에서도 두 스타일을 융합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아이보리를 베이스로 하되, 한두 가지 비비드 컬러를 포인트로 주거나, 중간톤 그러데이션을 활용해 공간의 깊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은 안정감을 주되, 트렌드 포인트를 활용하면 양쪽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식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게 어울리는 플라워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춰 예산과 자재, 연출 방향을 구체화해야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옵니다. 플로리스트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이런 콘셉트를 충분히 공유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결론: 웨딩 플라워는 스타일보다 방향성과 조화가 중요하다

클래식 플라워 스타일은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연출이 가능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봐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 트렌디 스타일은 개성 있고 감각적인 연출로 예식을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웨딩의 전체 콘셉트와 장소, 커플의 가치관에 따라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두 스타일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믹스 전략’을 통해, 나만의 시그니처 웨딩 플라워 연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보여주는 웨딩인가’보다 ‘나에게 의미 있는 웨딩인가’입니다. 꽃은 그 감정을 표현하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클래식이든 트렌디든, 당신의 사랑과 분위기를 담아내는 연출이 최고의 플라워 스타일이 될 것입니다.